경제·금융 금융정책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 8곳 투자자 가격 하한선 넘겨

매수희망 지분합계 33.7%

■본입찰 마감, 지분합계 33.677%로 매각 대상 웃돌아

13일 매각소위에서 최종 낙찰자 선정

■본입찰 마감, 지분합계 33.677%로 매각 대상 웃돌아

13일 매각소위에서 최종 낙찰자 선정


우리은행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 중 8곳이 정부가 정한 가격 하한선을 넘는 가격을 써냈다. 이들 투자자들이 매수를 희망하는 지분 합계는 33.677%로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대상으로 내놓은 30%를 웃돌았다. 다섯 번째 시도되는 우리은행 민영화가 사실상 성공한 셈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13일 매각소위를 열고 이들 중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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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5시 마감한 우리은행 지분매각 본입찰에 10여 곳 이상의 투자가들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 희망을 최종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과 키움증권 등 우리은행의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한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IMM PE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투자수익 차원에서 들어온 재무적투자자(FI)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공자위가 이날 정한 예정 매각가 이상을 써 낸 투자자는 8곳이다. 투자가들의 매수 희망 지분 합계는 33.677%로 집계됐다. 이는 매각 대상 지분인 30%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사실상 우리은행 지분 매각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공자위는 13일 매각소위를 열고 가격 요소와 주주적격성 등 비가격요소를 종합 검토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 이번 입찰은 희망수량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가격을 높게 써낸 투자자들 순으로 원하는 수량을 차례로 가져가되 비가격요소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은 투자자는 탈락한다. 만약 8곳의 투자자들이 비가격요소에서도 모두 합격점을 받게 되면 마지막 투자자가 낙찰자로 포함될 지 여부도 공자위의 판단에 달려 있다. 금융당국이 당초, 매각 대상 지분을 30%로 정했기 때문이다. /정영현·송종호·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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