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민중총궐기 행사가 한창인 서울 세종대로 인근에서 대한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힘내세요”란 구호를 현수막에 쓰고 “계엄령을 선포해서 북한과 내통하는 자들을 법대로 처리해달라. 이 나라는 북한이 아닙니다. 한국입니다”란 구호를 내걸었다.
약 10명 안팎으로 보이는 이들은 서울 세종대로 인근에서 자리에 앉아 구호를 외치다 지나가는 일부 시민들과 일촉즉발의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의 구호에 지나가던 시민들이 함성을 지르자 휠체어를 탄 한 보수회원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시민들을 응시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30분에는 대한민국애국시민결사대와 엄마부대봉사단 10여명도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및 국가안보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 연장 요구와 이번 수사에 김대중, 노무현 재단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총궐기 행사가 한창인 광화문에는 오후 4시부터 ‘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엄마부대’, ‘대한민국애국시민결사대’ 등 각 보수 단체들이 집결해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과 동시에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