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상호발전 및 지원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에 따라 머크는 사업역량 강화 및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지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경제청은 머크의 송도 내 투자를 위해 각종 지원을 한다. 머크의 투자 대상에는 바이오의약품 공정 분야 연구부터 물류서비스, 제조시설 투자가 포함된다. 우선 내년에 물류서비스 시설 건립이 추진되며 최종 채용인원과 투자금액은 2020년까지 확정된다.
머크가 송도에 투자하면서 송도바이오클러스터 구축전략도 한층 힘을 받게 됐다. 글로벌 바이오기업 가운데 송도에 생산시설을 세우는 것은 머크가 처음이다. 머크는 지난달 인천 송도에 ‘엠랩 센터’를 세우고 국내 바이오 기업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신약 개발 및 생산 과정에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현재 엠랩 센터에는 10여명의 머크 과학자와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다.
머크 측은 “2025년까지 생명과학 비즈니스 매출을 2배 성장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투자활동을 연구·물류서비스·제조시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성장 일로에 있는 한국의 바이오 제약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