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라이언 의장은 의원총회 직후 ‘트위터’를 통해 “동료 의원들에 의해 하원의장 후보로 추대된 데 대해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이제는 더 큰 일을 할 때”라고 밝혔다. 하원의장 선거는 내년 1월에 실시되지만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어서 라이언은 사실상 재선에 성공한 셈이다.
미 언론들은 대선 전에 몇몇 공화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 라이언 의장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공공연하게 제기돼 왔지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런 불평들이 수그러들었다고 전했다.
토머스 프라이스 하원의원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는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며 트럼프의 승리가 당을 단합시켰고 공화당이 내분에 빠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