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넥스플랜트(Nexplant)’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G CNS·SK 주식회사 C&C 등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넥스플랜트는 개발, 생산, 품질, 운영 등 제조 전 과정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용 토탈 솔루션이다. 지난 30년간 삼성전자 등 삼성관계사 공장 및 국내 다수 기업의 제조 현장에 적용한 경험을 토대로 완성됐다.
제조 공정에 적용된 AI가 설비의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며 실시간 진단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 삼성SDS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을 활용해 설비 이상이나 제품 불량의 원인을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 문제 파악 시간을 대폭 줄였다.
기존에는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데이터 베이스에서 자료를 추출, 분석가에 의뢰해 결과를 운영자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이뤄져 원인 파악에만 최대 12시간이 소요됐었다. 하지만 넥스플랜트를 적용하면 설비 이상·제품 불량을 유발한 핵심 인자를 10분 이내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특히 경량화를 통해 대규모 공장은 물론 중소형 공장까지 적용할 수 있어 국내외 철강, 자동차, 전기, 전자, 섬유,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분석(Analytics)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디자인 △제조 전 부문의 업무를 협업 할 수 있는 스마트콜라보레이션(Smart Collaboration) △설비 효율 및 제품 품질 향상 최적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엔지니어링(Smart Engineering) △전체 생산활동을 관리하고 생산 현장 무인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오퍼레이션(Smart Operation)으로 구성됐다.
삼성SDS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면서 SK나 LG와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SK 주식회사 C&C는 앞서 연초 팍스콘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스칼라’라는 브랜드를 하반기에 출시했다. LG CNS도 LG전자 등 계열사에 앞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하며 이 분야의 강자라고 강조하고 있다.이재철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사업담당 전무는 “솔루션 출시에 앞서 해외에서 선보인 결과 미국, 인도 등 제조기업에서 관심이 높다”며 “글로벌 사업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