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금호타이어 인수 후보, 중국 링룽타이어 등 5곳 압축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후보군이 중국 링룽타이어, 인도 아폴로타이어 등 5개 업체로 압축됐다. 세계 4대 타이어 업체인 독일 콘티넨탈AG는 인수 후보에서 탈락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 적격 인수 후보(쇼트리스트)로 중국 상용차 타이어 부문 1위 업체인 링룽타이어와 아폴로타이어, 중국 화학업체 시노켐 등 다섯 곳을 선정해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 재무적 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뛰어든 전략적투자자(SI) 한 곳과 해외 자동차 부품 회사도 적격 인수 후보로 뽑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와 함께 세계 4대 타이어 업체로 꼽히는 콘티넨탈AG는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예상 밖에 적격 후보에서 탈락했다. 업계에서는 “콘티넨탈 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해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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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마감된 금호타이어 인수 예비입찰에는 총 10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단독으로 입찰에 뛰어든 FI들은 이번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IB업계 관계자는 “FI는 추후 우선매수권이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어 채권단이 공정성을 위해 적격 후보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채권단은 적격 투자자로 선정된 다섯 곳에 두 달간 실사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께 본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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