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아상역, 지진 피해 아이티서 의료봉사

북부 카라콜 지역 세아학교서

세아상역이 지난 11월 초 아이티에서 펼친 의료봉사 현장에 함께 참여한 미국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아상역세아상역이 지난 11월 초 아이티에서 펼친 의료봉사 현장에 함께 참여한 미국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아상역




세아상역이 대지진 후 인프라 부재로 고통받는 아이티를 방문해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세아상역은 이달 초 아이티 북부 카라콜 지역에 있는 세아학교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난생처음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주민이 대다수였고 세아는 대중교통이 없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자사 통근버스를 제공해 현지 주민들을 의료봉사 장소로 수송했다.


지난 2012년 생산공장 설립 이래 네 번째 진행된 이번 활동에는 양산부산대병원(PNU)과 미국 조지워싱턴대(GWU) 간호대학에서 25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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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피부과·통증의학과·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준비한 세아는 올해 역시 특별한 도움과 함께했다. 현지 안과병원인 ‘비전플러스’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우리 국민을 위한 뜻깊은 봉사에 동참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합류를 자청했다. 500명의 주민에게 시력검사와 안경 처방을 제공했고 녹내장·백내장 등 각종 안과 질환을 치료했다.

식단 관리 등 평상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질병 예방 클리닉도 열렸다. 임신한 여성과 영아·아동들에게 발달질환·빈혈·영양실조 검진과 함께 보건교육을 실시하며 지역 내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은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건강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활동이 어느덧 4회째를 맞았다”며 “단순한 치료로 그치지 않고 교육·클리닉 등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티의 국가적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함께 북부 지역 공단에 주거 인프라를 갖춘 대규모 생산법인을 설립한 세아상역은 의료봉사 외에도 꾸준한 투자와 지역 밀착형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티 북부 카라콜 생산기지에서 6개 공장, 1만명이 넘는 고용 창출을 이뤄낸 세아는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철학으로 커리큘럼에서 급식까지 아이티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세아학교’를 건립해 모든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해왔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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