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산업기술시험원 '갤노트7 교환품 첫 발화' 재조사

"외부충격으로 결론낸 것 경솔"

서울 광화문 KT 매장에서 한 시민이 갤럭시 노트7을 갤럭시 엣지 S7으로 교환받고 있다. /송은석기자서울 광화문 KT 매장에서 한 시민이 갤럭시 노트7을 갤럭시 엣지 S7으로 교환받고 있다. /송은석기자




국내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에서 발생한 첫 발화 사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재조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발화 사고가 발생한 국내 첫 교환품은 원래 KTL의 정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4일 삼성전자 측 의뢰로 이미 조사가 이뤄져 ‘외부 충격이나 눌림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후 발화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KTL이 삼성전자측의 말만 믿고 서둘러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국정감사에서 이원복 KTL 원장은 “발표가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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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갤럭시노트7의 첫 발화 사고는 서울 송파구에 사는 A 씨가 지난달 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날 오전 아내의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면서 제품 일부가 녹아내렸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외부 충격 가능성에 관해 A씨는 “케이스의 손상은 연기가 마구 나는 기기를 식히려고 창틀에 놓았다가 케이스 겉면 일부가 녹아 창틀에 달라붙으면서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노트7 발화 원인에 관해 소프트웨어 오작동 또는 배터리 외 다른 부품의 결함, 무리한 대용량배터리 탑재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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