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아시아나항공, 3년만에 조종사 임금 인상 잠정합의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 노동조합이 매듭짓지 못했던 지난해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올해 기준 기본급을 4% 인상키로 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지난 16일 △2015년 기본급, 비행보장 동결 △2016년 기본급 직급별 4% 인상, 비행보장 개인별 2.4% 인상 등이 골자인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013년 이후 연속동결됐던 조종사 기본급이 2016년 기준으로 3년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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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노조 찬반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간 진행된다. 가결시 기본급과 비행보장금액은 지난 4월1일자로 적용돼 다음달 23일까지 소급된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지난해 7월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년4개월가량만에 교섭을 마무리 짓게 된다.

한편 대한항공 (30,200원 상승50 0.2%) 노사는 여전히 지난해 임금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11년만에 파업을 가결하고, 경영진에 대한 세무조사를 청원하는 등 갈등의 연속이 이어져왔다. 특히 대한항공 사측이 1.9% 인상안을, 조종사노조가 37%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다음달 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이번 아시아나항공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이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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