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개최된 ‘한반도경제포럼’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한미 FTA를) 재협상하겠다거나 폐기하겠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면서 “지난 수년간 미국의 무역수지를 보면 미국에서 생각하는 만큼 손해가 크지 않으며 얼마든지 관리 가능한 액수”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미 FTA 체결 이후 지난 수년간 투자를 통해 미국에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무역수지 측면에서 보면 미국에서 손해를 본다는 액수와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액수, 우리의 대미 투자액을 합하면 미국에서 생각하는 손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근로자 및 경제성장을 최우선시하는 미국 이익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최근 미 재계의 한미 FTA에 대한 지지 성명과 같이 동 FTA의 효용에 대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설명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