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29개 해운사, 한진해운 해고자 360명 채용 의사 있어

직원 492명 다음 달 10일 해고 절차

퇴직금+2개월분 월급 실업수당 지급



국내 29개 해운사들이 해고될 한진해운 직원 492명 가운데 360명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부산 해운조합에서 ‘노사정 특별팀(TF) 제3차 회의’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수부는 “11월 초에 국적선사와 선박관리업체에 채용이 필요한 선원의 규모를 파악한 결과 29개사에서 약 360명의 채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은 다음 달 10일 노사 합의와 법원 승인을 거쳐 근로계약 해지가 사전 예고된 선원 492명에 대한 해고절차를 시행한다. 해고 선원들은 퇴직금과 평균임금 2개월분에 달하는 실업수당, 미사용 유급 휴가금 등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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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9개 해운사가 360명의 채용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의 재취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진해운의 실직 선원 가운데 미취업인원은 선종·직책·승무경력별로 한진해운 선원노조와 해상노련에서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선종전환교육과 기초안전교육 등 재취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한진해운 선원의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수부는 다음 달 부산에서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실업급여와 재취업교육 등 실적 선원 지원 프로그램을 알려주는 고용안정대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한진해운 선원을 포함한 선원 고용 안정을 위하여 노사정이 함께 마련한 고용안정대책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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