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한독이 미국 전문제약사 알렉시온가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 ‘스트렌식’과 ‘카누마’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라리스’의 계약도 연장했다.
한독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미국 알렉시온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한독은 2009년 알렉시온과 첫 협력을 시작했으며 2012년 알렉시온의 히트 상품 ‘솔라리스’를 국내 출시했다. 한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에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한 ‘스트렌식’과 ‘카누마’는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효소 대체 요법제이다. ‘스트렌식’은 소아기에 발병한 저인산증 환자의 골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장기 효소 대체 요법제이며 ‘카누마’는 리소좀산지질분해효소결핍증(LAL-D)를 치료하기 위한 장기 효소 대체 요법제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약을 투약한 환자들의 생존률은 치료 대조군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약품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보험등재를 위한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솔리리스에 이어 우수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국내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스트렌식과 카누마를 하루 빨리 국내에 출시해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