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동로타리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800m 정도 남겨두고 차벽에 가로 막혀 경찰과 대치 중이다.
긴장감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개사된 노래 등을 부르며 시민들의 자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딸 아이를 두고 있다는 한 중년 남성은 “딸이 저에게 정유라처럼 말을 타고 이화여대를 갈 수는 없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아빠의 무등을 타고 대학에 가고 싶다고 해서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18세 남학생은 “어리지만 자기가 발표할 글은 자신이 고칠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은 그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비꼬았다.
참가자들은 자유발언과 청와대를 향해 큰 소리로 함성을 지르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도 주최 측의 지도에 따라 촛불을 켠 채 함성을 지르고 노래를 부르며 자리를 뜨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