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박태환, 손연재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박태환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부터 리우 올림픽 불참을 종용 받은 피해자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늘픔체조’ 시연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반대로 손연재는 대한체조협회 요청으로 ‘늘픔체조’시연회에 참석해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소속사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있다.
김연아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 선정 과정에서 12명의 후보 가운데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도 최종심사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은 바 있다. 수영 선수 박태환 측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협박 당했다는 녹취록을 제시했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을 만난 자리에서 “리우올림픽에 선수가 아닌 이호준의 멘토로 다녀오라”며 “이후 기업스폰서와 광고는 물론, 향후 교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손연재는 김연아가 거절했던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뒤 대한체육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과거 이 상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된 상이었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가대표 선발 특혜 논란’, ‘대한 체육회 3년 연속 수상’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가 체육 선수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 정황이 밝혀지면서 ‘비선실세’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