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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지지율 처음으로 '한 자리대' 기록, "여론은 더 나빠졌다"

박근혜 대통령./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리얼미터 주간 집계에서 처음으로 ‘한 자리’대로 떨어졌다.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발표한 1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집계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대(9.7%)로 내려 앉았다. 전주인 11월 2주차에 11.5%에서 1.8%포인트가 떨어진 수치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 자리 수로 떨어진 배경에 청와대의 ‘퇴진 불가’ 입장과 ‘엘시티’ 수사 지시 등으로 시작된 대통령의 국정 복귀 움직임에 따라 그동안 지지층이었던 보수층이 추가 이탈한 결과로 풀이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 주보다 2.2%포인트 오른 86.1%를 기록했다. 부정적인 평가와 긍정적인 평가의 차이도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치(76.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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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TK(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하고 수도권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긍정평가 2.0%, 부정평가 92.3%), 30대(2.9%, 94.5%), 40대(5.3%, 91.4%)에서 한 자릿수가 이어졌고, 50대(14.2%, 82.2%)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시 1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60대 이상(긍정평가 20.6%, 부정평가 73.4%)에서는 10월 2주차 이후 취임후 최저치를 5주 연속 경신하며(10월 2주차 60.0% → 3주차 54.9% → 4주차 37.7% → 11월 1주차 27.2% → 2주차 21.2% → 3주차 20.6%) 20%대 유지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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