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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코퍼레이션, 정유라 친구 부모 업체? 최순실 11억 납품 강요 사실 확인!

kd코퍼레이션, 정유라 친구 부모 업체? 최순실 11억 납품 강요 사실 확인!kd코퍼레이션, 정유라 친구 부모 업체? 최순실 11억 납품 강요 사실 확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초등학교 친구 부모가 운영한 KD코퍼레이션이 11억 원유모의 납품을 할 수 있도록 강요한 사실이 확인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가 자신의 이권을 챙기려고 사실상 청와대를 민원창구처럼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강요미수·사기미수 등 혐의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직권남용·강요·강요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2015년 10월 최씨가 설립한 신생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가 현대차그룹과 KT 광고를 다수 따낸 배경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강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사람은 현대차 70억 원 규모, KT 68억 원 규모의 광고를 플레이그라운드에 몰아주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안 전 수석은 대통령으로부터 플레이그라운드 소개 자료를 건네받아 “현대차 측에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현대차 측에 “플레이그라운드가 광고를 수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요구하였다.

올해 12월까지 현대차는 그룹 계열 광고사와 3개 중소 광고사에만 광고 발주가 예정된 상태임에도 이노션 대신 플레이그라운드를 끼워 넣었다.

또한, 이들은 KT에 최씨와 차은택(47·구속)씨 측근인 이동수씨와 신혜성씨를 광고 발주 담당 전무와 상무보로 채용하도록 강요하였다.

박 대통령으로부터 ‘이동수라는 홍보전문가가 있으니 KT에 채용될 수 있도록 회장에게 연락하고, 신혜성도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지시를 받은 안 전 수석은 황창규 KT 회장에게 채용을 진행했다..

그 밖에도 올해 2월에는 ‘플레이그라운드가 KT 광고대행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라’는 박 대통령 지시를 전달받은 KT는 심사기준을 변경해 이 회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하였다.


현대차에 최씨 딸 정유라(20) 씨의 초등학교 친구 부모 이모씨가 운영한 흡착제 업체 KD코퍼레이션이 11억원 규모의 납품을 할 수 있도록 강요한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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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대통령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있는 자리에서 KD코퍼레이션 납품 계약 추진을 언급했고, 현대차는 작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KD코퍼레이션 측에서 10억5천990여만 원의 제품을 납품받았다.

최씨는 이 대가로 이씨로부터 2013년부터 올해까지 명품가방, 현금 등을 받는가 하면 올해 5월 대통령 프랑스 순방 때 이씨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도록 도움을 줬다.

또한, 이들은 포스코에 2017년 펜싱팀을 창단하게 한 다음 최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가 매니지먼트를 맡는다는 약정도 강요하였다.

애초 최씨는 배드민턴팀 창단을 요구했지만, 경영여건, 기존 체육팀 운영 등을 이유로 거절하자 계열사인 포스코P&S 산하에 펜싱팀을 창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47)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넘긴 청와대 문서도 180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PC뿐 아니라 최씨 거처와 비밀 사무실 등에서 다량의 청와대와 정부 문건을 검찰은 발견했다.

2013년 1월 출범 직후부터 정 전 비서관은 4월까지 부처와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대통령 말씀 자료 등 180건의 문건을 이메일 등을 통해 최씨에게 전달했다.

이는 2013년 국정원장, 금융위원장, 국무총리실장,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문화재청장의 인선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밖에도 사전에 일반 공개가 불가능한 47건의 공무상 비밀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통령 상세 일정, 민정수석실의 특정인 비위 조사 내용부터 한·중 정상 면담, 나토 사무총장 접견,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 자료 등 외교문서까지 포함돼 최씨에게 인사 문건부터 사정 당국 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유출했다.

이에 청와대와 변호인 측은 “유출됐다는 연설문은 선언적·추상적 내용이라 국가 기밀이라고 볼 만한 내용이 없었다. 검찰은 연설문 이외의 문건들도 대통령의 지시로 유출된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 유출 경로를 대통령이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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