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로는 최초로 미국 본토에서 채굴된 원유를 도입했습니다. 중동산, 멕시코산에 이어 미국산 원유까지 도입하면서 GS칼텍스의 원유 수입선이 다양해졌습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S칼텍스가 지난해 12월 미국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 해제 이후 국내 정유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채굴된 원유를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GS칼텍스는 미국산 이글포드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 이즈키호가 지난 20일 여수 제 2원유부두에 들어와 하역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GS칼텍스는 다음달에도 100만 배럴을 추가 도입합니다.
이번에 GS칼텍스가 도입한 이글포드 원유는 미국 텍사스주 이글포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셰일오일 중 하나로 저유황 경질유입니다.
GS칼텍스는 서부텍사스산원유가 다른 원유보다 싼데다 멕시코산 원유와 함께 운송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S그룹과 미국 석유메이저인 칼텍스와의 50대50 합작회사인 GS칼텍스는 다른 나라보다 미국과 관계가 깊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이번 원유 도입을 계기로 GS칼텍스는 앞으로도 경제성있는 원유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주형 / GS칼텍스 홍보팀 차장
“GS칼텍스는 향후에도 원유의 성상과 수급상황, 운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경제성있는 새로운 원유를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유도입선 다변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미국산 원유 도입은 미국산 원유가 아시아국가로 수출되는 역외거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GS칼텍스가 미국산 원유를 구매한 이후 중국과 일본 정유사들도 미국산 원유 구매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은 1973년 제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1975년부터 원유 수출을 금지해왔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