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최근 오디오·자동차 전장 부문 글로벌 선두 기업인 하만을 사들였는데요. 삼성전자는 오늘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전장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로 해마다 고성장하는 자동차 전자장비 산업에서 선두에 서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향후 10년은 스마트폰시대에 이어 스마트카 시대가 될 것이란 판단 하에 스마트카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운다는 복안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서초 사옥에서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와 손영권 전략혁신센터 사장, 박종환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종환 /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
“(지금이) 스마트폰 시대라면 향후 10년은 스마트카 시대가 온다고 보는데요.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부품사업을, 하만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좀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디네시 팔리월 하만 CEO(최고경영자)는 삼성과의 시너지로 스마트 자동차 시대 1차 솔류션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팔리월 CEO는 삼성전자와 하만의 인수합병(M&A)에 대해 “우리 목표는 스마트 자동차 시대에 1차 솔루션 공급업체, 티어(Tier)1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M&A 사상 최대규모인 80억달러, 우리나라 돈 약 9조3,769억원에 하만을 인수했습니다.
자동차 전장과 고급 음향기기 분야의 선두기업인 하만은 지난 1년 매출 70억 달러 가운데 전장사업 비중은 65%로, 수주잔고 규모만 240억 달러에 이릅니다.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은 이미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분야로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450억달러입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