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호재 … 수서동 아파트 값 계속 오를까

올 18.5% 상승, 1㎡당 870만원

강남구 평균 상승률 크게 웃돌라

“주택 보다 상가 더 오른다”분석





다음달 9일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을 앞둔 가운데 최대 수혜지인 수서동 일대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수서동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강남구 평균 상승률을 웃돈 것.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상반된 시각이 나오는 가운데 상가 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11월 중순 현재 1㎡당 87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4분기 734만원에서 약 18.5%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강남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값이기도 하다. 강남구의 경우 1㎡당 1,015만원이었던 올해 1·4분기 매매가가 최근 1,141만원으로 약 12.4%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실거래 신고 현황을 봐도 가격 상승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고속철도 호재로 올해 들어 아파트 값이 꾸준하게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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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수서동 신동아아파트의 경우 올해 1월 전용면적 49.96㎡가 5억1,9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는데 10월 초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약 9개월 만에 1억6,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수서동 데시앙포레의 경우 올 1월 약 8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92㎡가 10월 10억4,000만원까지 올라 거래된 것으로 나온다. 올해 들어 아파트 값이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SRT 노선 계획 소식이 전해지던 때부터 꾸준하게 상승 추세를 타는 지역이 수서동”이라며 “본격적으로 개통하면 또 한번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속철도 호재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미 아파트 값에 충분히 반영돼 주택보다는 상가 등의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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