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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칠면조는 1,500년전 멕시코에서 처음 길들여졌다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에 즐겨 먹는 칠면조/사진=뉴욕타임스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에 즐겨 먹는 칠면조/사진=뉴욕타임스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즐겨 먹는다. 그래서 미국인들이 칠면조를 언제 가축화 했는지를 궁금해 할 것이다.

고고학자들도 정확하게 언제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 최소 1,500년 전엔 이 커다른 새가 길들여 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많은 칠면조 알이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오래된 성벽에서 발견됐다. 이 같은 사실은 고고학 국제 학술지 7월호에 발표했다. 온라인 연구자들은 이 알은 기원후 400년에서 500년 사이에 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대인들이 그들의 신들에게 의례적인 상품 또는 희생의 일종으로 칠면조를 사용했다고 생각된다. 시카고 필드 박물관의 고고학자인 게리 페인만은 “나는 수십 년 동안 땅을 파헤쳤지만 이처럼 많은 양의 칠면조 알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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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2009년 미트라 요새의 가정집 아래 묻힌 몇 개의 알을 발견했다. 이 요새는 마야인들의 이웃으로 메조 아메리카 문명을 일으킨 자포텍인들이 기원후 300년에서 1,200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자포텍인들은 장례나 결혼과 출생, 또는 치유와 농사와 같은 중요한 의식을 위해 ‘피의 제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집을 짓기 전에 부화한 칠면조 새끼를 제물로 바치고 그것을 먹은 뒤 뼈를 바닥 또는 벽 아래에 묻었다. “우리는 제물 자체를 보고 놀라지 않았지만, 칠면조 알을 묶음으로 발견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파인만은 말했다.

그들은 칠면조 알과 뼈들이 묻힌 4개의 무덤을 발견했다. 가장 큰 무덤에는 5개의 온전한 알과 7마리의 새끼 칠면조 뼈가 바닥에서 발견됐다. 연구원들은 자포텍인들이 새끼 칠면조나 칠면조 알과 함께 있었다는 것으로 볼 때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이들을 기르거나 키웠다고 판단하고 있다. 페인만은 “이번 발견은 멕시코 남부에서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의 길들인 칠면조의 확실한 증거”라고 밝혔다.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오래된 성벽에서 발견된 칠면조 알. 기원 후 400년에서 500년에 낳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멕시코 오악사카주의 오래된 성벽에서 발견된 칠면조 알. 기원 후 400년에서 500년에 낳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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