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부 “안보리 결의 올바른 방향 가고있어”

미중, 안보리 대북제재 합의…P5서 초안 회람중

외교부는 24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이사국간 협의과정에서 우방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결의가 내용적인 측면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는 지난 3월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했지만 북한은 지난 9월9일 또다시 5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이에 북한 5차 핵실험 직후인 9월10일 한미가 마련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미국이 중국에 제시해 이를 토대로 미중간 논의가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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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에 합의했으며 현재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초안을 비상임 이사국들까지 회람하고 이르면 다음주 초에 초안에 대한 15개 이사국들간 투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결의안의 핵심은 기존 결의 2270호의 북한산 석탄 수출 규제의 예외조항을 강화하는 부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규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이날로 76일이 지나도록 채택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직전 2270호 결의는 도출에 56일이 소요돼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바 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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