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EU에 적대적 선전전" 유럽의회 비판 결의안 채택

유럽의회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관영언론 등을 이용해 선전전을 펴고 있다”면서 이를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유럽의회는 ‘러시아를 포함한 제3국의 선전전에 대처하기 위한 결의안’을 참석의원 691명 중 찬성 304명, 반대 179명, 기권 208명으로 공식 채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결의안은 “러시아 정부가 유럽연합(EU)에 대해 적대적인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러시아 관영 다국어TV뉴스 채널인 ‘러시아투데이(RT)’, 통신사 ‘스푸트니크’, 관영재단 ‘루스키미르(러시아 세계)’ 등이 선전전에 동원되고 있다고 명기했다. 또 러시아의 선전전은 진실을 왜곡하고 EU 국가 간 반목을 키우며 EU와 미국 간 전략적 통합성을 훼손하고 EU의 권위를 실추시키려는 목적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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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는 서구사회, 특히 유럽의회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해하는지 확실하고 명백하게 목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U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와 분쟁을 벌인 후 경제제재를 내리는 등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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