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검찰, 이영복 엘시티 회장 유령회사 대표 맡은 전 국정원 간부 집 압수수색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엘시티의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 가운데 A사의 대표를 맡은 국가정보원 부산지부 간부 출신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오후 국정원에서 퇴직한 이후 이 회장에게 고용돼 ‘바지사장’으로 일한 정모(66)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A사 관련 서류 등을 입수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이 회장이 만든 A사의 대표를 맡은 정씨는 설립 1개월 만에 이 회장이 실제로 소유한 B사로부터 부동산을 사들이고 이를 담보로 부산은행에서 두 차례에 걸쳐 230억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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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이 회장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A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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