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푸른바다의 전설’에서는 수족관에서 만나게 되는 허준재(이민호 분)와 인어(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준재는 스페인에서 함께 찍힌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가 아는 사이냐”고 추궁했지만, 인어가 대답하지 못하자 그녀를 떼어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인어는 계속해서 허준재를 따라갔고, 스페인에서 했던 약속을 지키듯 우연처럼 함께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이후 허준재가 집에 가려고 하자 인어는 “나도 같이 가면 안돼?”라고 붙잡았다. 허준재는 “너처럼 비밀이 많은 애를 뭘 믿고 집에 데려가냐”고 말하며 인어를 두고 갔지만, 결국 인어를 외면하지 못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 온다.
인어와 집에 도착한 허준재가 팔찌를 보여주자 그제서야 인어는 “내가 너 준 거야. 네가 좋아해서”라고 말했고, 허준재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인어와의 어떤 인연이 있음을 직감했다.
결국 허준재는 조남두(히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 그리고 인어와 함께 기묘한 동거를 시작했다. 조남두(이희준 분)가 이름을 묻자 인어는 “왜 사람들은 이름을 물어봐?”라고 되물으며 “나도 이름이 있으면 내 이름 불러 줄거야?”라고 허준재에게 되물었다. 결국 허준재는 ‘심하게 멍청하다’는 뜻으로 ‘심청’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심청은 자신의 이름에 흡족해하며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녔다.
이 날 방송에서는 허준재의 가족사가 공개됐다. 허준재의 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이 “준재는 나의 유일한 핏줄이다. 데려다가 가르쳐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엿들은 허준재의 계모 강서희(황신혜 분)는 마대영(성동일 분)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 사는지 알아내서 없애줄 것을 지시했다.
신문판매원 흉내를 내며 허준재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던 마대영은 급기야 허준재의 옆집에 사는 남자까지 죽인다. 드디어 마대영은 허준재의 집 벨을 누르게 되고, 벨소리를 듣고 나간 인어와 대면하게 된다.
한편, 방송 말미 자신을 둘러싼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어를 혼자 둘 수 없어서 집으로 향하는 허준재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