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비주류' 황영철 "예수는 국민의 편…친박 무지막지하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모임인 비상시국회의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황영철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과 관련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모임인 비상시국회의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황영철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과 관련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이 이정현 대표의 “예수를 배신한 유다” 발언에 정국을 더 꼬이게 하고 국민을 분노케 하는 상황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 친박 지도부가 너무 무지막지한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도 교인이라고 밝힌 황 의원은 “예수님이 지금 이 상황을 보면 부정과 비리에 항거하는 국민들 편에 당연히 서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반대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국민을 배신한 사람들이야말로 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정말 더 이런 얘기를 친박 지도부에게 들어야 하느냐”며 “국민들이 준엄하게 잘못된 국정운영, 부정·비리, 권력 농단 등에 대해 돌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을 더 준엄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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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그저께(23일) 밤까지 확인된 걸로도 40명에 가까운 (새누리당)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며 “(무기명투표로 인해) 야당에서 일부의 이탈표가 있더라도 충분히 가결될 만한 정도의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용태 의원의 탈당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소강 상태인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황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비대위 구성 이후 인적 쇄신, 청산 등의 문제들을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의미 있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볼 것”이라면서도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그 때는 아마도 집단적으로 운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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