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러 중앙銀 "국제유가 배럴당 25달러까지 폭락해도 재앙 아냐"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국제유가가 폭락하더라도 자국 경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5달러로 내려가는 상황에 대비해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점검)를 했다”며 “러시아에 재앙이 올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루블화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은 지난 9월 산유량 감축에 합의한 후 오는 30일 정례회의에서 구체적인 할당량을 확정하기로 했지만 실제 감산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분분한 상황이다.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증산을 이어온 이란뿐 아니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라크까지 감산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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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은 양국 간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할당량 유지 시한을 6개월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나라가 할당량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물량의 상당 부분을 떠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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