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유동성 확보 노력' 대우조선, 부동산 매각 탄력

마곡산단부지 매각 물꼬

우선협상대상자에 오스템

대우조선해양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25일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마곡산업단지 D11블록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지 11월25일자 13면 참조


대우조선해양은 D11블록을 포함해 마곡산업단지 내 총 6만1,232㎡ 부지를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센터 건립을 위해 매입했지만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부지 처분권을 아예 서울시에 넘겼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D11블록 매각으로 47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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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당초 자구계획을 통해 매각 추진 의사를 밝힌 서울 당산 빌딩을 330억원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당산 빌딩은 대우조선해양이 ‘매각 후 재임차(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약 450억원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산 빌딩을 매각하더라도 재임차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건을 바꿔 이사회 승인을 다시 받아냈다. 그만큼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 감축 등으로 굳이 당산 빌딩을 재임차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판단에 매각 조건을 변경했다”면서 “일단 매각을 성사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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