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탄핵안 내달 9일 표결 유력

우상호 "비박 의견들어 만들것"

박지원 "모두의 의견 합치돼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일정이 오는 12월9일로 합의되는 분위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 시점과 관련해 “2일에 하는 게 제일 섹시하고 2일에 하면 저도 제일 좋다”면서도 “야당의 탄핵안을 보고 (찬성하겠다는) 사람이 200명은 돼야 하는데 아직 그런 단계까지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의 탄핵 단일안이 만들어지면 비박계를 포함해 회람시키고 그쪽 의견도 들어 만들 것”이라며 “최대한 (일정을) 당겨보겠다”고 강조했다. “탄핵안 작성, 많은 사람들과의 공유, 정족수 확보가 서로 연동돼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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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2일이 적기라 하지만 지금 탄핵의 주도권은 새누리당 비박계가 갖고 있다”면서 “거기서는 2일도 좋지만 9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느 한 개인, 한 당의 의견이 중요한 게 아니라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의견이) 전부 합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지난 27일 “탄핵안 처리 일정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야당이 제시한 2일, 9일 중 9일이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황영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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