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이 12월에도 계속 타오른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박근혜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퇴진행동)은 2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본부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3일 6차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6차 촛불집회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6차 촛불집회는 서울 중심으로 진행된 5차 촛불집회와 달리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퇴진행동은 오는 30일을 시민불복종의 날로 선언하고 대규모 도심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속노조원 15만명을 포함해 공공운수노조·건설산업연맹·서비스연맹·공무원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30만명도 이날 1차 정치 총파업에 돌입한 뒤 촛불집회에 가세한다. 대학생들도 동맹휴업 등의 방식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숙명여대·서강대 등 전국 15개 대학이 지난 25일 동맹휴업에 돌입했으며 서울대·고려대 등 10개 대학도 동맹휴업이 예정돼 있거나 이를 논의 중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30일 촛불집회는 주말 못지않게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