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특검 후보 중 조 전 부장과 박 전 고검장을 확정해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했다.
조 전 부장과 박 전 고검장은 각각 연수원 9기와 10기로 검찰에서 근무하고 물러난 후에는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한 제반 의혹에 대해 수사를 잘 할 수 있는 분들을 선택한다는 것이 첫번째 원칙이었다”며 “두 분 모두 강직한 성품에 뛰어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해 추천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기 원내대변인은 “(판사출신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15년 경력을 가진 법조인 중 최선의 선택이 어떤 분들인가 깊히 고민했고, 그분들의 동의를 얻어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검찰 출신을 고집한 결과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 원내대변인은 정치적 성향이나 지역적으로 오해를 피할 부분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장은 충남 홍성, 박 전 고검장은 제주 출신이다.
특검법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1명을 3일 이내에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