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사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중견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적응을 위한 빅데이터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로운 역할론을 제시했다.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흩어진 데이터를 모으고 네트워크를 연결해 중기중앙회가 4차 산업 혁명의 산파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29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중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성장기업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중앙회는 이제 중소기업의 이익과 정책 지원만 대변하는 기관이 아니라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중소기업들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들을 촘촘히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며 “수십만 중소기업을 하나로 묶는 공동 물류사업, 공동 원부자재 구매, 공동 판매, 공동 연구·개발(R&D)까지 네트워크화하는 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중기중앙회의 새로운 역할론을 제기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 환경이 우리나라 경제 구조를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이 이어지면 수년 내에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