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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국군 전사자 501위 서울현충원에 봉안

6·25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 501위에 대한 합동봉안식이 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려 영현 봉송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6·25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 501위에 대한 합동봉안식이 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려 영현 봉송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2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 501위의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합동봉안식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가보훈처장, 각 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보훈단체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4개 사·여단급 부대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양구와 홍천, 칠곡 등 전국 83개 지역에서 연인원 10만여 명을 투입해 6·25 전사자 유해 589위를 발굴했다.


이 중 501위는 국군전사자로 확인돼 이번에 봉안됐다. 나머지는 중국군 23위, 북한군 9위이며 56위는 유전자(DNA) 감식이 제한된 유해다. 국군전사자 유해는 합동봉안식 이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에 보관되며, 유가족으로부터 채취한 DNA와 비교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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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시작된 유해발굴 사업으로 현재까지 9천550여 위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발굴됐고 이 중 118위의 신원이 이런 과정을 거쳐 확인됐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3만5,905명의 유가족 DNA 시료를 채취했다. 이는 전체 미수습 전사자(13만3,000여 명)의 약 27% 정도에 불과하다.

국방부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지역주민과 참전용사들의 유해 소재에 대한 제보와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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