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오늘 확정, 탄핵까지 D-9일?

오는 9일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에 한 목소리를 전했다.

7일까지 새누리당 비주류도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히지 않을 경우 9일 탄핵에 나서기로 해박 대통령의 ‘탄핵 D-데이’는 9일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9일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등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기로 2일 합의하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관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5일 임시회 소집 없이 9일 가결을 목표로 새누리당 비박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이 전날 2일 탄핵안 처리가 무산되고 나서 오는 5일 ‘본회의 소집 후 처리’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야 3당의 합의는 다시 9일로 정해졌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는 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명확한 퇴진 시점을 밝히라고 주장하였다.

이때까지 비상시국위도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히지 않으면 기존 방침 대로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비상시국위 황영철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석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 4월 30일 퇴임 날짜를 기준으로 ‘명확한 퇴임 일정과 함께 국정을 총리에게 넘기고 2선 후퇴를 천명해주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도 “대통령이 4월 말 이전에 자진 사임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2선 후퇴를 본인 입으로 말하지 않으면 여야 협상이 안 될 것이다. 그러면 탄핵 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