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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줄어든 운동량, 하지정맥류 유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미리 세워 놓은 운동 계획 역시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해지는데, 이렇게 갑자기 운동량이 줄어들면 하지정맥류 발생가능성이 높아져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유전적인 원인이나 비만, 노화, 임신, 흡연 등과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특히나 운동 부족이 가장 두드러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추위로 인해 움직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종아리 근육과 혈관 펌프 기능이 상실된다. 또 정맥과 동맥의 혈액 흐름이 느려지면서 하지로 혈액이 몰리는데, 방치할 경우 피부 밖으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근육 경련, 궤양, 피부 착색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수술이 불가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 정맥 긴장도를 높이거나 염증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또 이와 함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데, 아쉽게도 이는 영구적인 치료 방법에 속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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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지정맥류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정맥 내 레이저 요법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이는 부분 마취 후 정맥 혈관 내부에 레이저 광선을 쏴 정맥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당일 퇴원할 수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다.

이외에도 재발 걱정이 큰 젊은 환자들에게 적합한 정맥류 근본수술법도 있는데, 이는 재발률이 낮고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에 속한다. 또 여타 다른 하지정맥류 치료법들과는 달리 다리 당김 증상이나 잔류 정맥이 없어 피부 색소 침착 등과 같은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은 “하지정맥류 환자는 움직임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도 무조건 운동하는 것보다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로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휴식을 취할 때에는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는 온찜질, 반신욕을 피하고 달리기나 등산을 할 땐 특히나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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