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홍콩 정부, 독립파 입법의원 추가 제명 착수

고등법원에 사법심사 제기

렁쿽훙(가운데) 홍콩 사회민주연선 주석. /블룸버그렁쿽훙(가운데) 홍콩 사회민주연선 주석. /블룸버그


홍콩 정부가 독립파 입법회의원(국회의원 격)의 추가 제명 절차에 착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홍콩 법무부 대표단은 이날 홍콩 고등법원에 총 4명의 입법의원에 대한 사법 심사 및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에는 대표적 홍콩 독립파 인사인 렁쿽훙 사회민주연선 주석과 에드워드 유청임 의원이 속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홍콩 입법회 개회 첫날인 지난 10월12일 홍콩을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언급하는 선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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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선거식에서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몸에 두르고 욕설로 들리는 단어로 중국을 조롱한 독립파 의원 2명의 자격을 박탈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1만3,000여명의 홍콩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렁 주석은 “선거식 이후에 벌어진 조치는 민주적 힘에 대한 압박”이라며 중국 정부의 소송 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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