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지난 4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 마음속에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어제로 끝났다. 일분일초도 아까우니 빨리 내려오라”며 “더 버티면 1천만 촛불이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라고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을 겨냥해 “한 줌도 안 되는 4% 권력의 단맛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 바보 같은 짓을 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의 공범으로 남을 것인지, 국민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이날 정론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철회 움직임을 겨냥해 “친박이든 비박이든 탄핵이라는 역사적인 소명에 동참하고 국정 농단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며 “촛불민심을 배임하고 박 대통령과 뭔가를 도모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이날 전국의 촛불은 질서있는 퇴진과 내년 4월 사임 등 꼼수로는 어림없다는 최후 통첩을 보낸 것”이라며 “국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는 9일 탄핵으로 민심에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