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여신금융硏 “내년 리스·할부금융 소폭 성장 전망”

내년 리스·할부 금융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채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건전성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6일 여신금융협회의 여신금융연구소가 내놓은 ‘2017년 리스·할부금융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자동차 금융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체 리스·할부사의 영업자산이 올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내년 자동차 금융 부문의 영업자산은 올해보다 13.1% 늘어 올해 성장률(15.2% 전망)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경제성장 둔화로 신차 판매 대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그러나 중고차 거래 증가와 관련 세제 혜택 확대로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전체 자동차 금융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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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금융은 미흡한 민간소비 개선에도 1금융권 대출 수요 유입으로 올해(2.7% 전망)와 비슷하게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 금융 부문도 내년에는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은 리스·할부 금융 시장의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금리 상승 압력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 스프레드가 확대돼 조달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할부 및 대출 금리 인상으로 부실 대출 발생 가능성도 올라갈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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