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최 씨와 사이가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고 전 이사는 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장에 출석해 2014년 최 씨와 다툰 것에 대해 “운동을 해 욱하는 게 있어서 싸웠다”고 답했다. 그는 펜싱 전 국가대표 출신이다.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고 전 이사는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언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2012년 대선 이후 대통령의 가방과 옷을 만들게 되면서 알게 됐다”고 답했다. 고 전 이사는 자신이 만든 가방을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류가방까지 합해서 가방은 30~40개, 옷은 100벌 정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 전 이사는 직접 박 대통령을 만나진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