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불수능 非常…대입 전략은]인문계, 국어·영어 성적 좋으면 '소신 지원' 바람직

자연계 과탐 잘 본 학생은 '소신'

중하위권 '소신·안전' 병행해야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을 앞두고 입시전문가들은 상위권 이상은 ‘소신지원’을, 중하위권은 ‘안전지원’과 ‘소신지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적대와 상관없이 국어와 영어 과목을 잘 본 학생들이라면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올 수능은 6년 만에 가장 어려운 ‘불수능’으로 출제되며 변별력을 확보한 만큼 최상위권이라면 소신지원을 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말했다. 이과에서는 수학보다는 과학탐구를 잘 본 학생일수록 소신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영역 1등급 인원수가 지난해 대비 모두 감소해 상위권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2개 군에서는 소신지원을 하고 남은 1개 군에서는 안전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만기 소장은 인문계열 중상위권 역시 국어·영어를 잘 봤다면 소신지원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문계의 국어·영어 2등급 인원 역시 전년도보다 감소했지만 수학 나형은 2등급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국어와 영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학을 잘 본 학생이라면 전반적으로 안전지원을 하는 게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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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열 역시 상위권은 소신지원이 필요하지만 중위권 학생은 소신지원과 안전지원을 병행하는 게 무난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중위권 이하의 학생이라면 안전지원에 주력하되 동시에 희망 대학의 과거 합격 점수대를 철저히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 중위권은 학생 숫자가 가장 많고 최근 들어 심화되는 이공계 선호현상 탓에 자연계열 인기학과는 올해 입학 경쟁률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확률이 높다. 인문계열 학생 중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교차지원을 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인문계열 역시 중상위권 학생들이 안전지원을 하면서 중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만큼 3개 군 중 2개 군은 안전지원을 하는 게 무난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말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중하위권대는 올해처럼 수능이 어렵더라도 표준점수 변화가 거의 없는 학생들이라 목표 대학의 합격선이 큰 변화가 없을 확률이 높은 만큼 지난해 합격선부터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대학들은 수시모집 합격자를 16일까지 발표한 뒤 19∼21일 합격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가 발표된다. 마지막 정시모집 일정인 원서접수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진행된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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