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국내 체류자에 휴대폰 무료 지급...KB국민銀, 캄보디아 시장 공략 속도

'리브KB 캄보디아' 앱 사용 유도



KB국민은행이 국내 체류 캄보디아인에게 모바일 플랫폼인 ‘리브KB 캄보디아’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무료로 보급하는 등 캄보디아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한국에 입국한 캄보디아인에 대한 무료 스마트폰 지원을 시작했다. 휴대폰 기기 값을 지불해주는 대신 국민은행은 자연스럽게 ‘리브KB 캄보디아’ 앱 사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브KB 캄보디아’ 앱을 통해 캄보디아인들은 기존 은행 서비스보다 낮은 수수료로 지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본국으로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리브KB 캄보디아’는 지난 9월 말 국민은행이 첫선을 보인 해외 전용 모바일뱅크로 2,500달러(약 292만원) 미만 해외 송금, 선불 휴대폰 쿠폰 충전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국민은행은 이에 예·적금 가입, 대출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미얀마 등 타 동남아시아 국가로 출시를 확장할 방침이다. 리브KB 캄보디아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가입자 수가 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캄보디아인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우리은행(237곳), 신한은행(147곳)에 비해 해외 네트워크가 적은 국민은행(17곳)은 다른 은행보다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간격을 좁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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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은행은 2009년 캄보디아 벙레앙 현지 법인 개설을 시작으로 현지 영업을 하고 있으며 2013년 툴곡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툴툼봉 지역에 3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마치거나 대학교를 졸업한 캄보디아인들이 내년 봄부터 한국에 대거 들어오면 가입자가 획기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영업망과 디지털뱅크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동남아 진출에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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