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현대차 파업종료 효과··“11월 자동차 수출 17개월 만에 증가세”

현대차 수출은 11.1% ↑ 내수 판매는 13.1% ↓

‘QM6 효과’··르노삼성 내수판매 109.2% ‘껑충’



현대차 파업종료로 인한 공급물량 확대로 1년 넘게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자동차 수출금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수출금액이 39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43억1,900만달러를 수출한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수출은 자동차 대수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0.9% 증가한 26만491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공급물량이 정상화에 힘입어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G80, 맥스크루즈 등이 수출에 날개를 달면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0만6,918대를 수출했다. 현대차의 수출 점유율은 41.0%에 달한다. 쌍용차도 티볼리 바람을 타고 이란지역 등으로 수출이 늘면서 같은 기간 26.8% 증가한 4,253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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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종료는 자동차 생산도 끌어올렸다. 임금협상 타결 완료 이후 노사가 그간의 생산 차질을 만회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전년 대비 5.1% 늘어난 41만5,106대를 생산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국산차와 수입차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산차는 개별소비세 종료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2.8% 증가한 14만3,32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모델 노후화로 신형 i30, 그랜저를 제외한 주요모델 판매가 줄었지만 르노삼성은 QM6, SM6,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스파크 등의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수입차의 경우 일부 업체의 공급물량이 부족해 같은 기간 16.0% 감소한 2만1,913대를 팔았다. 이에 따라 내수 전체는 1년 전보다 0.2% 줄은 16만5,252대가 팔렸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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