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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베스트셀링 수입차] 볼보 올 뉴 XC90, 추돌방지·자동주차 등 안전·편의성 높여

볼보 ‘올 뉴 XC90’은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플랫폼의 조화에 더해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춰 글로벌 대기수요만 4만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 ‘올 뉴 XC90’은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플랫폼의 조화에 더해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춰 글로벌 대기수요만 4만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올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차는 볼보의 ‘올 뉴 XC90’이었다. 올 뉴 XC90은 올해 7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후 월 100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됐다. 5개월 동안 총 642대가 판매됐다. 대당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판매량이다. 볼보가 글로벌 시장에서 올 11월까지 누적 47만3,528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7.4%가량 성장한 것 역시 올 뉴 XC90의 판매량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올 뉴 XC90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두 개의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우선 대형 고급 SUV가 나아갈 럭셔리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볼보 특유의 절제되고 심플한 북유럽 디자인은 세련됐지만 과하지 않는 대형 SUV를 찾던 고객의 요구에 정확히 답했다. 외관 전면부 T자형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사용된 세로 모양 그릴이 주는 강인한 인상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XC 시리즈를 계승한 유선형 LED 리어램프와 곳곳에 크롬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올 뉴 XC90 주요 제원


0915A31 올 뉴XC


실내 디자인은 움직이는 호텔과도 같은 느낌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에서 ‘자동차 인테리어 베스트 10’에 대형 SUV인 올 뉴 XC90을 선정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나파 가죽의 고급스러움에 더해 태블릿 PC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더했다. 전면 유리에 주행정보를 전달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의 대형 계기반도 전 트림에 제공된다. 바워스앤윌킨스의 19개 스피커 시스템은 귀를 즐겁게 해준다.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모니터링해 정화시키는 실내공기청정시스템(IAQS) 역시 최근 늘어나는 미세먼지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해준다.


올 뉴 XC90은 올해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반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다. 파일럿 어시스트로 이름 붙은 이 기술은 시속 130㎞ 이하의 속도에서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가 스스로 알아서 운전대를 움직여 차선 이탈 없이 주행한다. 또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며 달린다. 올 뉴 XC90 이후 국내외 브랜드들은 앞다퉈 반자율주행 기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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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다양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이라는 척박한 지역에서 태어나 자라온 만큼 주행성능 등 기본기가 탄탄하다. 각종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장치도 특장점이다. 동물과의 추돌 위험성을 감지하는 업그레이드된 긴급제동 시스템과 평행주차와 직각 주차까지 지원하는 자동주차시스템 등 첨단 안전과 편의 시스템을 전 트림에 적용했다. 볼보가 자랑하는 인체공학적 시트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급 나파 가죽에 1열부터 3열까지의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했다.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게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2열 좌석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를 가운데 좌석에 배치해 안전을 배려했다.

대용량 트렁크도 매력이다. 3열을 접었을 때 트렁크 용량은 1,019ℓ, 2열까지 접으면 1,868ℓ다. 냉장 기능을 갖춘 글러브와 2열 230V의 전기 아웃렛, 트렁크에 12V 아웃렛이 설치돼 있으며 2열까지 ‘4존’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볼보의 올 뉴 XC90은 지난 2015년 글로벌 출시 이후 유럽·북미·아시아 각국에서 총 130여개가 넘는 어워드를 수상해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올 뉴 XC90은 엔진 종류와 적용 기능에 따라 총 일곱 가지 트림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8,030만~1억3,78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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