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사업팀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산하 시스템LSI사업부 안에 속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방안을 2017년도 조직개편안에 포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11월23일자 12면 참조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분야에서 최대 고객사였던 애플을 대만 TSMC에 빼앗기면서 파운드리사업부의 독립이 시급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담당 사업부인 시스템LSI를 개편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와 제조를 분리,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와 파운드리사업부로 쪼개거나 분사시키는 계획이다.
현재 시스템LSI사업부장은 김기남 반도체 총괄 사장이 겸임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크게 모바일AP를 개발하는 시스템온칩(SoC)개발실과 디스플레이구동칩, 카메라 센서를 설계하는 LSI개발실, 파운드리사업팀과 지원조직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SoC개발실과 LSI개발실을 묶어 팹리스를 조직하고 파운드리와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시스템LSI 개편안은 한데 뭉쳐 있던 시스템 반도체 설계·제조 역량을 나눠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0㎚(1㎚는 10억분의1m) 공정을 통한 시스템 반도체 양산에 성공해 퀄컴과 대형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
파운드리사업부의 신임 사장에는 윤종식 시스템LSI 파운드리사업팀장 부사장과 정은승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두 부사장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정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 및 로직 공정을 개발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서정명·이종혁기자 vicsj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