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는 조손가정,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100여 가구를 선정해 창호·단열·보일러 등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해 주는 ‘지역희망나눔 사랑의 집수리운동’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집수리운동의 특징은 새마을금고가 좀도리운동 모금액을 가정당 300만 원씩 후원(총 3억여 원)하고, 주택 노후화 정도와 가정 형편 등에 따라 추가 지원이 필요한 일부 가구에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민간의 기부(가정당 200만원)를 결합시킨 점이다. 집수리 일손은 자원봉사자가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민관 토탈 협업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집수리를 지원을 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이번 사업은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가 기획하고 지자체와 민간 자원봉사단체 및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랑의 집수리 크라우드펀딩은 1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인 오마이컴퍼니(www.ohmycimpany.com)에 접속해 사랑의 집수리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시공단계에서는 지자체에서 시공분야별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지원하게 됨으로써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건당 150여만 원)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행자부 직원들도 서울 근교의 사랑의 집수리에 자원봉사로 일손을 거들 계획이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사랑의 집수리운동이 민관의 자발적 협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과 재능기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