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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에 …중소형 빌딩 거래 뚝

11월 매매건수 84건으로 32% 하락

경기 불황으로 투자심리도 위축



경기 불황에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거래금액 100억원 이하를 중심으로 중소형 빌딩(500억원 이하)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12일 빌딩중개전문업체 리얼티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1월 중소형 빌딩 거래건수는 총 84건으로 10월(123건)보다 31.7% 감소했다.


금액대별로 보면 50억~100억원 빌딩 거래량은 28건에서 18건으로, 50억원 이하 빌딩 거래량은 87건에서 56건으로 각각 줄어들어 전체 빌딩 거래량 감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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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1월 50억원 이하 빌딩 거래량 56건은 1~10월 월별 평균 거래량 70건의 64.4% 수준이다. 거래 금액 50억원 이하 빌딩은 주로 원룸, 다가구주택, 소규모 점포·사무실 등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래량 감소에 따라 11월 한 달 거래금액 추정치도 4,680억원으로 10월의 6,432건보다 27.2% 줄었다.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수석연구원은 “미국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 빌딩 매수를 연기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한 달 동안 서울시 25개 자치구들 중 빌딩 거래량이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16건), 서초구(10건), 마포구(9건), 송파구(5건), 중랑구(4건)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평균 투자 수익률은 중랑구(3.83%), 강남구(3.54%), 서초구(3.14%), 마포구(2.75%), 송파구(2.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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