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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토즈, “일회용 건전지가 없는 세상, 가능합니다!”



멈춰버린 시계, 새 건전지를 교체하면서 나온 다 쓴 건전지, 어디에 버려야 할지 난감하다. 폐 건전지는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분리수거함이 아닌 별도의 폐 건전지 수거함을 찾아 버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 발상의 전환으로 건전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건전지를 개발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제이앤케이사이언스(대표 조금용/Michael Cho)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USB 케이블)로 편리하게 충전하는 ‘라이토즈 건전지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충전용 건전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 판매 되어왔지만 기존의 충전용 건전지는 충전을 위한 전용충전기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라이토즈 건전지’는 별도의 충전기 없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간단히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전지 측면에 스마트폰의 암단자가 있어 이곳에 충전 케이블을 꽂아 충전하고 재사용이 가능하다.

편리성을 지닌 현신적인 라이토즈 건전지는 2015년 2월에 킥스타터와 인디고고를 통한 프로젝트 진행 시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이었던 1.5만 달러 펀딩에 성공했고, 목표금액의 1000% 이상이 모금되는 등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2016년에는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 사업신속화지원사업 기업으로 선정되어 기술지원 및 사업화 지원을 받아 사업화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라이토즈는 다시 한 번 킥스타터를 통해 아이폰용 케이블(Lightning Cable)로 충전 가능한 건전지를 또 한번 호기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브랜드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앵그리버드’ 건전지를 출시한다. 금번 출시되는 앵그리버드 건전지는 건전지뿐만 아니라 충전용 케이블도 같이 구성되어진 패키지로 출시된다. 현재 앵그리버드 건전지는 이미 이마트를 비롯하여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와 납품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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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건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니켈, 아연, 망간, 리튬 등 많은 중금속 원료들이 소모된다. 중금속 덩어리 건전지의 98%는 제대로 회수되지 않고 있으며 폐기되는 건전지 수가 매년 150억 개에 달한다. 그러나 라이토즈 건전지를 사용하면 1000회 이상 재사용 가능하므로 폐건전지 생산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은 건전지 하나로 지구의 환경까지도 지킬 수 있으니 친환경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인정 받은 라이토즈 건전지는 ‘2016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한두 개의 건전지가 야기하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이미 대중에게 보편화 되어있는 케이블이라는 기기를 활용하여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면서 라이토즈 건전지가 탄생했다.

라이토즈 관계자는 “일회용 건전지를 새로 사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지구를 지키자‘와 같은 환경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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