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검찰 조사 결과에.. 고개숙인 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은 자사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자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13일 한미사이언스 임원 황모(48세)씨를 비롯해 4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 기소, 11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고 밝히며 관련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다만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해지라는 악재성 정보를 공매도 세력보호를 위해 늑장공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의도적 지연공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혀 그나마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이날 ‘한미약품 수사결과 관련 사과 및 입장문’을 통해 “지난 9월30일 항암신약 개발 계약 해지에 관한 공시를 둘러싸고 혼란이 야기된 데 대해 한미약품을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주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일부 임직원들이 이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 유출과 이용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회사로서도 매우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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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미약품은 내부 통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약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전진해 국민과 주주들께 더 크게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측은 또 “다시 한번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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