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사업부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인사내용 36면
우선 IB 부문의 사모투자(PE)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해 자금조달과 집행의 신속성을 높였다. 올해 NH투자증권의 PE본부는 글랜우드PE컨소시엄을 통해 동양매직을 경영권 인수 2년 만에 지분가치를 2배 이상 늘려 SK네트웍스에 재매각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PE 본부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올해 초 증권 IB사업부 PE부와 NH농협은행 PE단을 통합해 출범한 PE본부는 운용자산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 동양매직의 경우 국내 PEF가 매각한 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기록돼 NH투자증권이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꼽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원규(사진) 사장 직속으로 편제돼 커버리지·어드바이저리·구조화금융·부동산금융 등 다른 부서들과 협업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당분간 박정목 PE1부장이 PE본부장 직무대행으로 조직을 정비할 예정이다.
WM부문은 초고액자산가 전담 채널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를 WM본부로 일괄 통합 관리한다. 강북의 기존 광화문지점을 확대·개편하고 강남의 주요지점을 통합해 6~70명 규모의 초대형 거점 지점을 강·남북에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초대형 거점점포’는 자산관리와 세무·법무 서비스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말부터 WM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는 김재준 대표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WM사업부를 총괄한다.
아울러 디지털 및 온라인 위주로 재편되는 금융업의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고객관리 및 서비스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디지털 콘텐츠 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등 디지털 전략도 강화했다. NH투자증권은 꾸준히 유사조직의 경우 통합과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는 등 조직의 효율화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