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를 찾기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
13일 안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10일 2박 4일 일정으로 독일로 떠났다.
안 의원은 정 씨에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최 씨 소유의 호텔이 있는 슈미텐과 프랑크프루트 일대를 방문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안 의원은 정 씨가 슈미텐에 있는 통일교 교민의 집에 은신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교민의 집 근처에 하루 종일 잠복하였으나 정 씨가 출입한 흔적을 발견하진 못했다. 통일교 관계자 측은 정 씨의 소재를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최 씨의 독일 현지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승관 변호사를 만나 8주 전에 마지막으로 정 씨를 만났고 최 씨의 현지 조력자인 윤모 씨가 정 씨의 소재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안 의원은 정 씨의 소재를 문의하기 위해 독일 검찰 측에 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에는 정 씨의 소재를 비롯해 최 씨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된 독일 현지 더블루K의 대표 디르크 빌라 씨에 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9일 본인의 SNS 계정에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를 찾기 위해 미국으로 방문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번 독일 일정에 관해서도 “프랑크푸르트 한 건물에 하루 종일 뻗치기(잠복)했지만 허사”라며 “7백만 재외동포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