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표준硏, 분유 속 영양성분 측정 인증표준물질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삶의질측정표준본부 연구팀이 동위원소희석질량분석법을 활용해 분유 속 영양성분의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영양성분 분석용 조제분유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증표준물질(CRM)이란 특정 성분의 함량 및 불확도가 정확하게 측정된 표준물질로, 측정기기의 교정이나 분석방법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시험기관에서는 자체 보유한 기기와 분석방법으로 해당 CRM의 특정 성분 함량을 측정한 뒤 CRM에 명시된 함량과 측정된 함량을 비교 후 분석방법의 정확성을 확인?교정할 수 있다.


주요 영양성분이 모유와 비슷한 조제분유는 모유 수유를 받지 못하는 영유아의 유일한 영양 공급원이다. 유아의 건강을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을 통한 조제분유의 영양성분 함량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각 시험기관은 조제분유에 대한 영양성분 분석을 실시하고 있지만 검사 방법의 정확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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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현재 판매 중인 조제분유를 동위원소희석질량분석법으로 분석, 영양 성분의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수용성?지용성 비타민, 지방산, 무기영양원소 등 다양한 영양성분에 대해 인증값을 산출한 후 상대확장불확도가 각각 2~5 %인 영양성분 분석용 조제분유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남양유업 및 한국식품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용성비타민 4종, 지방산 6종, 아미노산 10종, 무기영양원소 5종에 대한 분석결과를 참고용 추가정보로 제시했다.

이준희 유기분석표준센터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인증표준물질은 국내 분유 제조업체 및 시험검사기관들의 영양성분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식품 영양성분 표시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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